* 오디오 재생음의 기준은?

 

오디오는 직접 음악회장에 나가지 않고서도 집에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취지입니다.
그렇다면 그 재생음의 기준은 당연히 라이브 연주회장의 소리로 잡아야 합니다.
이리저리 오디오샾을 다니면서 무슨 소오스에 무슨 앰프에 무슨 스피커를 달았더니 소리가 좋더라
하여 그 소리를 맹목적인 오디오 재생음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같아
나중에 오디오를 제대로 접근하는 시기에서 많은 혼란을 야기합니다.
어떤 분은 연주회장에 가서 "이거 내 오디오 소리보다 못한데?"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그나마 실연주를 듣는 경험이 생기지만 연주회장을 한번도 가보지 않고 중역대,
고역대를 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기준음을 확립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된 성능의 오디오를 갖다 놔도 만족을 못하시고
되파시게 됩니다.
그럼 그때 부터는 주머니에서 공돈 날라가기 시작하는 고난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라이브 연주회장에 가셔서 레퍼런스 사운드를 잊지 않도록
훈련 하셔야 합니다.

aZ.jpg

bZ.jpg


* 오디오 재생음과 연주회장의 소리는 다르다?

당연히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음악의 소리를 처음 받는 마이크의 왜곡에서 부터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이크도 성능좋은 소위 하이엔드 마이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이크 하나 가격이 기천만원을
홋가하기에 일반적인 음반사에서는 구입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음반에 녹음되는 기준은 소수의 하이엔드 오디오 애호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좀더 범용적인
mp3사용자 정도의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더욱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우리 오디오쟁이들의 음반은 "테스트 음반"으로 나오거나 간혹 좋은 녹음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되는 경우에 간간히 나올 뿐 입니다.
성능이 기본 이상을 갖춘 오디오에서는 음반에 녹음된 퀄리티를 여지없이 나타나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을 오디오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치 심봉사가 눈을 뜨니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보기 싫은 것도 보이기에 자신의 눈을

원망하는 격입니다.
이 내용을 읽고 "설마" 하고 웃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이런분들이

의외로 많은 사실에 저도 놀랍니다.
물론 입문자 입장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오력이 3~4년을 넘는 분들 중에서도
많이 계십니다.
잘못된 소문이나 상식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것 같은데 앞으로는 하드웨어적인 면(자작)에도

관심을 갖는 다면 오디오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다시 원점으로 와서.....
오디오의 재생음이 연주회장의 소리와 같을 수는 없지만 연주회장의 소리를 기억하신다면

최소한 그 비슷한 느낌으로의 쎗팅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취향이 독특하다 하더라도 연주회장의 소리를 기억한다면 크게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결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디오 하는데 있어서 기준음을 정하느냐 안정하느냐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 입니다.

* 오디오 용어의 잘못된 해석


해상도가 어떻다, 뒷 배경이 사라진다, 스피커가 보이질 않는다, 중고역이 밝다, 빅마우스다,
선이 가늘다, 굵다, 단단하다, 거칠다, 탁하다, 에너지감이 어떻다, 진공관적이다, 티알적이다,
따뜻하다, 어둡다....등등....
이 많은 오디오 해석의 형용사는 일본 스테레오 사운드의 평론가들에 의해서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일다 보면 그 표현력에 대해 존경심까지 들게 됩니다.
이런 용어가 잡지사의 리뷰에서 소비자들이 기기를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심리마케팅으로
그 효과가 제일 높습니다.
그런 표현이 너무 광대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그 내용을 나름대로 소화해서 이해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각기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국이 싱겁다면 소금을 좀 더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오디오에서는 그 소금이 형용색색의 갖은 용어로 도배되어 하이엔드 기기로 돌변하고
맛이 짠 국에도 "좋다더라" 하며 드립다 붓습니다.
오디오는 매칭의 미학이지 이런 형용사의 미학은 아닙니다.
어렵게 그 형용사들에 대해 애써 이해하려 하지 마십시요. 그 시간에 가족과 함께 조그만 음악회에
참석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오디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