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데 있어 많은 신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줄어들게 되어 

시간이 되면 하나씩 기술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리비도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는 후배들도 없고 하니 

제가 떠나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앰프는 AC전원을 사용하는 한 어쩔 수 없이 자기장에 노출됩니다.

이 자기장은 음악신호에 영향을 주어 왜곡, 노이즈 등의 원인이 됩니다.

배터리 앰프가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그렇게 하려면 원가가 상당히 비싸지지요.

이 자기장은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계측기의 꽃이라 불리는

오실로스코프로도 측정이 않됩니다.

자기장을 전문적으로 관측하는 장비가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가격선이 무너지는 무서울 정도의 가격이고요.... 

그래도 세월이 좋아져 실용적인 자기장 측정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측정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기술입니다.

자기장이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구석구석 알아야 하는데

이는 아날로그 설계의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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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비를 처음부터 사용해온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앰프를 제작 하면서 30여년을 보냈지만 뒤돌아보면

실험과 연구의 나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장에 대한 문제를 알아냈고 그 후 부터 이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활용도가 높기에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원 트랜스의 퀄리티를 쉽게 알아볼 수 있지요....

지금도 오디오란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 중에 가장 어려운것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알아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