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P-50 프리앰프인가? 에 대해서 설명 드리려면 1980년대 하이엔드 시장의

시작과 형태를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하이엔드 라는 용어를 걸고 제일 먼저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구형 마크레빈슨

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일본시장을 겨냥해 튜닝부터 외형까지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들고 시장에 진출합니다.

1980년대 고급 오디오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나라가 몇 되지 않았는데

일본이 약 70%, 대만이 약 20%,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와 우리나라가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던 때라 마크레빈슨의 일본진출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당시 앰프 한 대 가격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으로 누구도 성공예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슈가 되지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하이엔드라는 명분을 앞세워 많은 업체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나라의 고유문화에 따른 선호하는 사운드가 있었는데

영국은 British Sound, 독일은 게르마니 사운드, 미국은 아메리칸 사운드 등의

음색을 표현하는 용어가 있었는데 재패니즈 사운드 란 용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형성에 중요한 국가가 되었기에 몇 몇 업체들은 역시 일본을 겨냥해

디자인을 구축했는데 대표적으로 골드문트, 제프로랜드 등이 있고 이 재패니즈

사운드에 더 조미료를 첨가한 업체가 호블랜드, FM어커스틱, 스펙트랄 등입니다.

재패니즈 사운드의 특징은 중고역이 가늘고 선명하며 해상도가 높습니다.

저역은 양감 보다 단단함의 느낌이 더 나고 돋보기로 보는듯한 해상도를

요구합니다. 일본 술로 비유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네 문화 속에서 피어난 고유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크렐이나 오디오리써치, 유럽의 MBL, 버메스터, 그리폰 등입니다.

이렇게 오디오 시장의 흐름과 성격이 나타나는데 본기 제작자가 20여 년 동안 많은

브랜드의 프리앰프를 청취한 결과 두 가지 부류의 특성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재생대역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음악 장르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대역폭은 평탄한데 질감이나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든다면 중고역의 골드문트에 저역의 MBL이 만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프리앰프 튜닝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농경문화로 굉장히 임팩트 강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징, 북, 꽹과리, 태평소 등의 악기나 팔도 민요, 전체적 국악의 형태로 보면

한이 많은 민족이 아니라 즐길 줄 아는 민족입니다. 

이는 여러 문화들의 사운드 특성과 극명한 차이는 보여주는 것으로 독립적인

문화형태인데 이를 기준으로 튜닝 하는 업체는 어디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자는 우리문화에 맞는 튜닝을 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의 5음계와 서양의 7음계가 달라 서양음 처럼 'A'(라)음 (440Hz)을

기준으로 잡기도 힘들거니와 우리 5음계의 기준음을 찾기도 힘들었고 더욱

어려운 것은 이런 기본의 베이스가 되어주는 증폭소자의 옥석을 가려내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이제 그 결과물이 완성되었는데 앰프를 제작한지 30여년 긴 시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첫 번째 숙제를 해결했던 제품이 P-40 MK.II 프리앰프였지만 이는 다 좋은데

청감적 질감, 즉 소리가 만져지는 느낌이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를 다시

3년 넘는 보완 작업을 거쳐 탄생한 프리앰프가 P-50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른 문화속의 음색을 갖는 앰프들로 음악을 들어왔기 때문에

발이 아파도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온 것과 같습니다.

제작자는 이제라도 우리나라 문화에 맞는 프리앰프가 탄생했다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싶습니다.

P-50 프리앰프와 M-50 파워앰프가 만났을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음재생

여기서 원음이라 하면 음원의 녹음된 특성과 소스 기기의 특성을 말합니다.

많은 음악을 들어보면 그 음원특성이 극명하게 구분되어 들릴 정도로 다른 앰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숨은 1인치를 들려주는 조합이 됩니다.

리비도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말씀 하시는 것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전에는 몰랐는데

앰프를 바꾸고 나니 좋은 음원과 그렇지 못한 음원의 구별이 너무 잘되어

놀랐다는 것입니다.

원음재생이 왜 중요하냐면 음악을 연주하고 녹음할 때 그 엔지니어와 음악가의

의도를 전혀 왜곡하지 않고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착색 많은 앰프들에 귀가 훈련된 분이라면 이런 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모든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넓은 포용력

그동안 유명하단 타사의 앰프를 들어보면 소편성의 표현력은 좋은데 악기가 많아지거나

임팩트 한 음악에서는 귀에 거슬릴 정도로 거칠거나, 아니면 그 반대의 현상을 들려주는

앰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멘토 로 삼을 수 있는 제품들이 없었습니다.

‘이건 정말 좋은데...’라는 제품이 없다보니 튜닝에 있어 선구자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고 남들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방식을

만들어 앰프에 사용하였는데 이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 바람에 타 업체에서 리비도의 기술을 따라하는 일들이 많아졌고 보안의 문제로

많은 비법을 알려드리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주요 부품은 보안을 위해 마킹을 지우기도 하는데 이런 보안을 지키는 것이

작업시간을 더 증가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어떤 음악이라도 그 뉘앙스를 제대로 재생하는 세계최초의

앰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 모든 스피커를 다스릴 수 있는 기적 같은 결과물

이 부분은 P-50프리앰프부가 20%정도, M-50파워앰프가 80%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작인 M-35.0파워앰프에도 사용했던 기술인 역상 바이어스 방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효율성은 더욱 높였고 순간적인 드라이브 능력은

더 배가되었습니다.

스피커는 유닛 자체보다 네트워크에서 소비되는 전력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높습니다.

네트워크에서 소비되는 전력 패턴을 미리 분석해 앰프의 출력에너지를 균등하게

전달되는 구조로 이 역시 리비도만의 신기술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피커 시스템이 아니거나 잘못 설계된 스피커에서는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이럴 수 있는 확률을 분석한 결과의

가능성은 극히 미미합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앰프에서 사용할 수 없고 오로지 M-50처럼 리니어 전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과도응답 특성입니다.

SMPS 방식의 과도응답특성(500us ~ 10ms)에 비해 리니어 전원방식(50us ~ 1ms)이

훨씬 빠릅니다.

요즘 디지털 앰프들이 많이 오는 이유는 원가를 많이 절감할 수 있는 이유 하나

때문입니다. 그 특성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아직 M-50 파워앰프처럼 리니어 전원

방식의 앰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런 리비도의 기술은 수 백 평을 커버해야 하는 PA시스템을 요구하는 장소가 아니라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스피커의 드라이브 능력 때문에 미스매칭 하는 결과는 없기에

스피커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스피커만 선택하시면 됩니다.


4, 뛰어난 질감과 온도감.

본기의 설계가 끝나고 몇몇 지인 분들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분들이 진공관 앰프라고 생각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질감과 온도감이 진공관 앰프의 그것과 매우 흡사할 정도로

청감상 귀의 피로도는 없고 음악의 향기만이 남아 듣는 이로 하여금 실질적인 힐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는 음악을 장시간 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즐거운 음악 감상의 시간으로 안내합니다.

특히 LP를 소스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더 매력적인 LP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혹자는 이런 재생 음이 생소하게 들린다지만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여태 것 착색된 음색에 귀가 익었으니 그럴만합니다.

좀 더 젊은 사운드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스스로에게 최선인가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P-50/M-50의 조합은 젊은 사운드가 아니라 성숙한 사운드입니다.


음색 적 특성 이외에 앰프의 크기와 무게가  놀라울 정도로 작아져

세팅이나 운용하는 작업이 매우 편해졌습니다.

효율역시 좋아 앰프의 발열도 적고 전기료도 형광등 하나 켜놓은 정도(무신호시)로

낮은 소비전력으로 그동안 무겁고 열 많이 나고 전기료 걱정 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방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자유지만 그 결과는 너무 많은 차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앞으로는 허황된 문구의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현실로 돌아와

탁월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