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저씨는 아닙니다.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신문을 돌렸습니다.

그것도 집안 몰래요.....

제가 할당받은 지역은 춘천에서도 외곽으로 시골 동네였습니다.

100여부 정도 되었습니다. 

아시죠?

버스값이 신문 값 이란거....

기사 아저씨에세 신문 한 부 드리면 엔진 따뜻한 곳에 앉아서 갈 수 있었죠

그렇게 신문을 돌리고 나면 몇 십부가 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부대가 하나 있는데 그 초소에 남은 신문을 모두 드렸습니다

그게 하루 이틀 지나고 시간이 가면서 저도 몰랐는데 그 부대에서는 저를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주었더군요.

그 뒤로도 남은 신문을 그 아저씨들에게 주었는데요.....

건빵부터 해서 어떤 분은 100원짜리 동전도 주시고 했는데......

이제 그 아저씨들 나이가 60이 훌쩍 넘었을것 같네요....

이 글 보시면 그 꼬마가 저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잘 계시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