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리비도 시청실을 방문해주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우리 집에서는 이런 소리가 안나오지?"

 

그렇습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오디오를 하다보면 

스피커에 투자되는 비용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앰프가 2%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리비도를 시집 보내고 다른 수입 부랜드로 노선을 바꿨다가

큰 낭패를 보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수입품이면 아무래도 국산 보다는 좋겠지, 

그리고 리비도 앰프보다 더 비싼 것이니 당연히 더 좋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바꿈질을 했다가 큰 실망감에 빠지는 경우인데요....

 

공개적으로 글 올렸지만

현재의 리비도 앰프 가격은 아직 정상가가 아닙니다.

점차 정상가로 올리는 시기입니다.

 

17년 전 크렐 300i 인티앰프의 리뷰가가 360만원 이었습니다.

300i1.jpg

이 앰프의 리모델링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레인보우2 인티앰프와 비교를 해보게 되는데요

전체 평균 성능이 레인보우2에 비해 약 60%정도에 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당시 이 크렐 앰프는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고

후속 모델인 500I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을 갖게 됩니다.

 

이 내용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레인보우2가 그만큼 더 뛰어나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17년 전과 지금의 판매율을 보았을 때 현재 시점이 우리나라의 중상층 붕괴가 더 심하게 이루어졌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이 제품이 같은 가격대로 다시 재생산되어 시장에 나오면 그때 만큼 인기가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이정도 브랜드 파워와 비슷한 그레이드의 인티앰프를 만들었다면 아마 소비자 가격대는

최하 800만원 이상은 되어야 어느 정도 수지타산이 맞는 가격대가 될겁니다.

 

이런 오디오 시장의 각종 오디오에 대한 가격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의 리비도 앰프의 가격대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저렴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붕괴로 인해 비싸게 느껴질 뿐이지요.

 

넋두리 같지만 리비도 앰프의 가격이 애초부터 정상가격으로 판매되었다면

이렇게 생활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저를 희생하면서 까지 좋은 앰프를 만들어 드리려고 하는 제 모습이

어떨 때는 바보, 멍충이 같다란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퀄리티 높은 앰프를 저렴하게 공급하다 보니

이제는 소비자의 매칭퀄리티가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에 처하고 맙니다.

 

마음 같아서는 시청실에 최고의 스피커로 쎄팅해 놓고

오시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보십시요! 이것이 리비도 입니다" 라고요....

 

그런데 그동안 리비도와 매칭해 좋은 결괴를 보여준 스피커의 가격이

억대 근저리에 있는 스피커들이라 현실적인 괴리감이 들어

현재 제가 제 형편에 구할 수 있는 영향력을 최고로 발휘해

시청실 시스템을 꾸며놓았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스피커는 탄노이 95만원 짜리 중고이고

이 스피커에 슈퍼트위터를 달고 현재의 리스링룸 조건에 가장 잘 맞는 형태로 튜닝해 놓았습니다.

이것을 보여 드리고자 하는 것이 리비도 시청실을 방문해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스피커가 갑이다란 말씀 드렸듯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피커를 고르는 일 또한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예산이 적어지다 보니 리비도와 매칭되는 스피커나 매칭 기기들도

보편적인 제품들을 만나게 되고 이런 미스매칭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나오고

항상 그렇지만 전체 사운드에서 범인은  국산이고 그 중심에

아무 잘못 없는 리비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홀대 받기를 20년째 하고 있지요.

모든 제품은 기대치라는 것이 있는데

리비도는 싸고 국산이니 기대치는 최하가 되고

몇 번 들어보지도 않고 짧은 시간에 결론내어 장터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나서 십 수년이 지나고 나도 리비도 써봤는데 별로였더라 라는 이야기를 게시글로 남기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청실 방문 10% 할인 이벤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리비도 앰프의 진가를 바로 알고 제가 겪었던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하는 마지막 발악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