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MD-2200파워앰프의 공장도 가격이 12만 얼마 정도라고 씌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30년 전 제품이지만 이 제품을 지금 다시 만든다면 얼마의 원가를 보일까요?

전원 트랜스만 새로 감아도 10여만원 정도 필요하며 전체를 보았을 때 아무리 적게 보아도

50만원 대 이상은 필요합니다.

공장도 가격 보다 높은 가격이 대리점 납품가가 될 것이고 그 위의 가격이 소비자 가격으로 형성됩니다.

그럼 공장도 가격보다 아래의 가격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건 고물로써의 가격 입니다.

장터를 다니다 보면 오래 되었고 비인기 제품이라는 이유로 고물가격 기준에 가까울 정도로

거래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분명 메리트가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요.

반대로 실제 제품의 퀄리티가 별로인데도 유명세를 안고 싸지 않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인 제품에 대한 가치를 느끼는 센스가 부족한지 않나 하는 점 입니다.

물론 이런 실수는 입문자 분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요즘 들어서는 오디오 좀 했다는

분들도 많이 늘어가는 추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디오에 대한 솔직하고 중립적인 평가 보다는 명품을 좋아하는 군중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자극적인 상술의 비중이 더 높은데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 저 좋은 것을 저 가격에 파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