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란에 최사장님께서 올리신 최근의 글들은 시사하는 바가 큰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 소비자들의 형태를 꼬집는듯한 내용은 저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

많아 살짝 긴장되면서도 공감되어 글 올려봅니다.

리비도를 오래 사용하지는 안았지만 그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수입품들과 비교하여

운영하는데 있어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초급자 입장에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리비도를 운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앰프를 키고 끄는 순서도 잘 모르고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리비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하이엔드 제품들도 사용하는데 있어 문제로 다가올수 있겠더군요.

사실 저도 최근에서야 왜 이 순서를 지켜야 하는지 겨우 알았습니다.

그런데요 재미있는 것은 한 지인댁에서 들어본 수입 하이엔드 제품인데

소리는 뭐 둘째 치더라도 유치원생이 만져도 될 만큼 안정장치가 되있더란 겁니다.

시스템 키고 끄는 순서 지키지 않아도 되고요 뭐 다른 자잘한 사고가 날 수 있는

소지에 대한 안정장치가 인상깊었습니다.

소리는 솔직히 별로구요. 가격은 물론 수천만원대...

가만히 생각해 보니 타 메이커는 소비자의 성향(오디오를 아는 수준)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란 것입니다.

그러니 막 사용해도 트러블도 없고 리모콘 하나로 편하게 오디오를 즐기고요,

최사장님 글에도 있지만 세상이 발전하고 디지탈화 되면서 몸도 같이 편해지는듯한,

그로써 뭔가에 대한 사고 통찰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토매틱 운전자가 스틱은 몰지 못하는 그런 형태라고 할까요?

이렇게 보면 리비도 앰프가 너무 예민해서 초급자들에게 어울리지 않고 또한

이런 사실들이 자칫 잘못된 편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다른면으로 보면 리비도는 시대흐름을 따르지 않는 우직함, 그러다 보니

안티 아닌 안티도 많은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들이 마치 모두 제작사 책임론으로 기우는듯한 인상도 드는데

저는 참 위험하고 무책임한 편견이라 말하고 싶네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만 오디오 강좌란의 글은 잘 보지 않았고 크고작은 트러블을

겪나 나서야 왜 그동안 내가 강좌글을 읽지 않았나 하는 후회까지 듭니다.

앰프를 사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잘 읽어 보시나요?

저도 읽지 않는 타입이거든요.

리비도는 이태리 람보느기니 같은 슈퍼카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운전하기 무척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 차를 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연습해야 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런 리비도 제품을 무슨 미니콤포넌트 같이 대하면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일까요?

최사장님의 글속에는 간접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하신 것 같은데 속마음은

소비자들에 대해 많은 답답함이 묻어나지 않나 합니다.

저도 좀 찔리고요.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배우지 않으려면 하이엔드 보다 미니콤포넌트를

사용하시란 글귀가 저에게도 많이 다가오는 반성의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오디오 장좌란의 주옥같은 정보를 적극 활용하시란

당부의 말씀 곁들여 올려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