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뭘 많이 만지시나요?

와이프는 만지시나요?

만지는 것은 본능이고 감성을 쌓는 중요한 요소인데

요즘 만지는 것에 대한 인색함이 느는 것 같아

걱정하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오디오의 천적은 아이들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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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 입니다.

어릴적 눌러보고 만져보고 하는 것은 태어나자마자

엄마젖을 찾는것 처럼 형성되는 학습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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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마우스도 엄마젖을 만지는 편한 상태의 형태로 만들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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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고 정서나 감성의 폭이 넓어지며

이 결과는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요즘 정서불안이나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등의 문제가 이런 본능적 환경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늘면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분유를 먹고 스마트폰으로 뽀로로를 보면서 자라고

취학 후에는 공부에 묶여 살아갑니다.

이런 것들이 세대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회문화의 흐름을 들여다 보면 무서운것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중심이 되는 돈 입니다.

결국은 돈 때문에 편리한 것들을 만들어 내고 이것이 도미노 처럼 이어져

우리가 누려야 할 본능에 구멍이 생가는겁니다.

편해지는 것이 결코 좋아지는 것이 아닌데 이 돈 때문에 사회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요즘 손글씨 써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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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 책 한 페이지를 옮겨 쓰라면 손가락 아파서 힘들겁니다.

키보드나 리모콘 사용 때문에 손가락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흐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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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지는 것들을 잊으면서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는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데 문제가 더 큽니다.


턴테이블 위에 바늘을 슬며시 내려놓을 때의 쾌감을 아시나요?

실수하면 바늘 부러지니 더 신중하고 조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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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볼륨을 돌릴 때의 느낌과 그에 변화되는 음량의 느낌을 

몸으로 느끼실 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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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만지는 것, 만져지는 것에 대해 세상의 돈 때문에 편해질 수록 우리는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뭘 잃는지 모릅니다.

이미 기성세대에서 자본주의를 배경삼아 젊은 세대들이 해야 할 것들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에서는 뭘 하려해도 할 것이 없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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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가 나타납니다.

기성세대들이 좀 더 만지며 살았으면...

좀 더 본능에 충실히 살았으면...

좀 더 휴머니즘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좀 더 무엇이 옳은지를 알고 살았으면...

좀 더 자연과 정의에 충실히 살았으면...


그럼 좀 달라졌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만지며 삽시다.

가로수도 만져보고 지나는 바람도 만져보고 옆에 있는 와이프도 만져보고...


단, 성추행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