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새로 개발되는 모듈 때문에 그 특성을 테스트 하느라

음악들을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중이 자기 머리 못 깍는 다고 저도 사실 음악 들을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처음엔 편리한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 보니 소스의 퀄리티에 뭔가 많이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파일도 있어 av적인 장점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운드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파일, 즉 PC-FI로 전환해 음악을 듣습니다.

유튜브 보다는 좋습니다.


그런데 몇 분 듣다 보니 이것도 마음에 차지 않아서 결국 CDP로 바꿔서 음악을 듣습니다.

이리저리 CD를 바꾸며 듣다 보니 같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LP와 중복되는 것들도 있어서

다시 소스를 LP로 바꿔 듣습니다.


LP로 바꾸니 그제서야 제대로 음악이 들리네요.

요즘 LP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제대로 된 시스템이 아니어서 LP 고유의 좋은 소리가 아니라

그냥 LP가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정도의 음악을 들으시더군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LP플레이어는 내부에 포노 앰프도 있고

컴퓨터에 바로 연결하는 단자도 있어 매우 편리하긴 한데 이것이 너무 장난감 수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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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난감 수준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냐면 ....

내장된 포노 앰프의 경우 들어주지 못할 정도의 수준 입니다.

카트리지 성능도 떨어지고요....

그래서 저는 카트리지 바꾸고 LP-91포노 앰프로 음악을 듣는데 

이 정도만 바꿔줘도 아주 훌륭한 LP사운드가 재생됩니다.


LP-91을 한 번 써보신 분은 다른 포노 앰프는 절대 못쓴다고 하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도 다른 포노 앰프들(수 천 만원 이상 하는 것들 포함)을 

간접적으로 들어봤는데 ....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포노 앰프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가 없나?"


모 아날로그 동호회에서 그동안 인기가 많아 사랑을 받았던 포노 앰프(진공관 포함)들 사이에서도

LP-91의 평가는 최고 수준급이라고 하시더군요... 

영화에서 보면 힘 없어 보이는 노인네가 갑자기 수 십 명의 악당들을 때려눕히는 장면이 있는데 

LP-91이 딱 그렇습니다.

LP-91로 음악을 듣다 보면 뭔가 심심한 듯 한데 포르테 부분에서는 완전히 달라져 

거침없이 음악을 주무릅니다.

베를리우스의 환상 교향곡에서 나오는 타종 소리는 그 어떤 포노 앰프에서도 흉내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면서 투명하게 전해집니다.

제가 들어도 놀랄 정도니까요...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LP-91로 이어졌는데요...


제 개인적인 음악 소스는

유튜브 < PC-FI < CDP < LP순이 됩니다.

물론 위 소스 모두 최고의 시스템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LP는 기본이 되는 베이스와 톤암, 그리고 카트리지와 LP-91포노 앰프면

최고의 시스템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