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을 올리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그것은 동종업게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소비자의 오디오 지식 수준과 청취력이 낮아지고

이를 이용해 교묘하게 비싼 가격의 거품 케이블들이 판매되고 있어 

이곳에서나마 그 진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케이블은 음악신호를 전달해 주는 간단한 기능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순도 선재라도 가격이 그리 비싼편은 아닙니다.

고가의 케이블은 일반적인 스탠다드 형식의 케이블과 차별성을 두어야 하기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착색을 입힙니다.

즉 전반적인 대역 밸런스에 영향을 주어 소비자가 연결해 들었을 때

이건 뭐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주게 되지요.

하지만 달라지는 것과 좋아지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

자신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케이블을 입수했다 라는 생각에

자기방어식의 생각을 하게되고 이것이 달라졌다가 아니라

좋아졌다 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일종의 착각 입니다.

그런데 그 착색을 입히는 내용이 전기적인 안정성까지 위험하게 하여

앰프에 과부하를 걸어 태워먹는 현상도 발생하고

전원 케이블의 같은 경우 가장 중요한 절연도 면에서 취약함을 보여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가격이 수 백만원 이나 하는데 설마 그러겠어" 라는 생각을 

교묘히 역으로 이용해 이상한 케이블들이 비싼 가격으로 시장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케이블을 잘못 구입했다가는 어처구니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케이블이 비싸다면 "왜 비쌀까?"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사실 케이블은 자재비 보다 인건비가 더 높습니다.

만약 만드는 작업이 어려운 구조이거나 케이블 소재가 아주 신선할 정도로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 비싸질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고가의 케이블이 이렇게 거품 케이블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아래도 말씀 드렸듯이 그래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오디오 지식과 듣는 귀의 수준이 낮으면 

언제든 당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300만원 대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시던 분이

       일반적인 OFC10만원대 스피커 케이블로 바꾸면서

       놀람과 배신감이 동시에 느끼셨던 일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