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모든 제품은 세월 앞에서 장사 없습니다.

앰프에 있어서 고장나는 파트는 여러가지 있지만 아무리 깨끗이 사용했다

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면서 생기는 스위치의 접촉문제나 입력 단자의 노후로

인해 접촉불량의 문제는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앰프 설계시 이런 부분들도 모두 감안하여 최대한 앰프의 수명을 늘이려고 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수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비도 앰프를 문제없이 오래 사용하려면....

매칭에 성공해서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면 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도 오래 방치하면 고장나듯 오디오도 마찬가지 입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파트라고 하여 오랜시간 그냥 두면 산화로 인해 문제가 생깁니다.

리비도의 경우 이 부분 입니다.

 sw.jpg

위 사진에서 동그랗게 표시된 스위치는 입력 선택 스위치 입니다.

이런 저런 매칭을 위해서 초반부에는 몇 번씩 건드리는 부분 이지만

세팅이 완료된 후 에는 손이 잘 가지 않지요.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2~3개월에 한 번씩은 앰프를 끄고 저 스위치를

까딱까딱 움직여 운동을 시켜줘야 합니다.

스위치 접촉불량 문제는 제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노이로제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 스위치도 엄청 비싼 고감도의 수입품으로 그 하나의 가격이

출력 트랜지스터 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 드렸지요.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그래서 가끔 기회가 되면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저 스위치 때문에 문제 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예방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 입니다.

P-40 프리앰프 뒤에있는 출력선택 스위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 좋은 음악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