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러 종류의 MC 헤드앰프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배터리 구동 헤드앰프도 있었는데 참 아이러니한 것이

전기가 들어가서 증폭되는 형식의 헤드앰프는 왠지 아날로그의 맛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수입메이커의 제품들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구하는 포노앰프도 MM 카트리지가 기준이 된 것 입니다.

승압트랜스는 오트로폰의 T-20 시리즈나 T-30 시리즈 정도면 무난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한 점은 포노 출력이 언밸런스 접속에서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밸런스 변환회로를 사용하여 밸런스 케이블로 사용하면 느낌이나 포스에서

왠지 더 좋을 것 같지만 아날로그 특유의 차진 맛이 덜 나오더군요.

제가 처음 앰프를 만들 때는 CDP가 등장하기 전 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소스 일순위는 LP였고 앰프를 만들려면 포노앰프는 당연히 같이

따라오는 파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은 포노앰프를 만들어 보았고 그 과정에서 스며든 노하우로

이번 공구를 하는 것이니 맘 편히 갖고 기다려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