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구성

 

공간 : 30평 아파트 거실

소스 : 컴퓨터 + 오디오인터페이스

프리 : p-40

파워 : mk3 파워 브릿지

스피커 : 베릴륨 트위터, 베릴륨 미드, 에톤11인치 자작스피커

케이블 : 샤크 은도금 인터외  등등

 

 

예전에도 브릿지를 해서 한 1년간 사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20평대 좁은 거실이였고.. 스피커가 atc35 였습니다... 프리는 p-35 모듈은 4가지 다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었구요..

 

아시다시피... 브릿지를 하면은 밀도감이 증가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찐하기 때문에... 살랑살랑한 맛이 떨어지는 듯하고... 오디오적 쾌감은 증가하나... 음악적 자연스러움은 감소하는 듯이 느껴졌었습니다.

 

우퍼를 완전히 제어하는 듯한 그 느낌은 무척좋고... 음의 밀도감이 마치 실연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의 사실감 등이 좋은 대신  너무 밀도감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해친다는 생각입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마치 에소타 소리처럼... 찐한 에스프레소같은 느낌이지만... 오래 많이 즐길 수는 없는 느낌이랄까요..

 

이번에 다시 브릿지를 시험삼아 다시 해보면서... 부족한 저의 내공을 새삼 느꼈습니다..

 

연결하면서도... 과거 1년 넘게 해보면서 스테레오와 브릿지의 장단점을 확실히 느꼈었는데... 뭐가 크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결하고  전기를 한참 먹여주고 찬찬히 들어보니... 예전하고는 조금 달리 느껴지더군요..

 

장점은 여전한데... 예전의 단점이 덜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스테레오시...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했던 인터 매칭으로....그리고  완전 허전하다고 생각했던 인터매칭으로

 

연결을 해봤습니다..... 즉 밀도감을 감소시키면서.... 너무 두터운듯한 중역대를 잘 풀어주면서... 중고역의 확산성을 올려주고.. 중저역의 꿈틀대는 느낌을 감소시키는 쪽으로 매칭했습니다...

 

비싼 케이블이 전혀 아닌... 그냥.. 각각의 개성을 가진 케이블들을 돌려 끼워보면서... 참 예민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뭐가 달라져나...

 

 

 

스피커는 밀도감 좋은 atc에서 확산성 좋은 베릴륨 스피커로...

 

dac는 틀이 잘 잡혀있던 스텔로에서 ... 밋밋하지만... 자연스럽고 평탄함 그대로인 오디오인터페이스로...

 

공간이 넓어졌구요... 공간이 넓어지면... 소리의 밀도감이 감소하더군요...

 

프리가 p35에서 p40으로 바뀌었는데... p40의 성향이 또한  p35 v4 or v5 보다는 심심한듯... 자연스러운듯...

 

그리고 인터케이블이 더 심심한듯한 케이블로 바뀌었습니다..

 

 

즉....

 

브릿지를 하면은 과도한 밀도감상승이 음악적 자연스러움을 헤쳤었는데요...

 

이는.. 스테레오시의 밋밋함을 보완하려고 했던... 매칭의 부작용이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브릿지는 앰프가 확 바뀌는 것과 같은 차이를 가져오는데.. 같은 매칭.. 케이블로... 브릿지와 스테레오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 평가했었던 것이 오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몇개월 더 들어보면... 브릿지로 남을 것인지.. 스테레오로 남을 것인지... 알겠지만요....

 

 

기존의 브릿지가 너무 과해서.... 별로라는 생각은 다시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입니다...

 

 

매칭으로 브릿지의 단점만 잘 진정시킨다면... 브릿지의 스피커를 장악하는 능력과 밀도감등등은... 

 

다른 것에서는 들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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