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본산 오디오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독 몇 가지는 예외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파이오니어의

PL-41 턴테이블 입니다.

사실 이 제품의 핵심은 모터에 있습니다.

독일제 모터를 달아 신뢰성을 끌어 올렸습니다.

달려있는 톤암은 성능이 떨어져 바꿔야 하고요.

이런 이유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터를 외부에 달아서 플레이 시키는 경우도 있고 베이스를 새로 제작해

롱암을 두 개 올려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다양하게

개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그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가격대 성능비가 될 것 같네요.

거기에 손재주가 좀 있다면 아주 훌륭하게 재탄생 될수도 있는 매리트가 있어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날 시간이 없습니다.

참고로 모터 베어링의 윤활유 주유는 독특한 방식이 사용됩니다.

pl411.jpg

위 노란 화살표 지점이 주입구 입니다.

이곳에 윤활유를 주입하면 아래로 연결된 두꺼운 명주실(추정)로

기름이 스며들어 베어링까지 전달됩니다.

pl412.jpg

이 윤활류가 마르면 않됩니다.

그래서 1년에 두 번 정도는 윤활유 보충을 해줘야 모터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이렇게 관리만 잘 하면 AC모터인데도 불구하고 정확한 속도를 자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