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요즘 같이 인터넷 중고장터란의 사기사건이 많이 터지면서

요즘은 소비자들 끼리도 신뢰하지 못하는 불소통으로 가는듯 합니다.

아파트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혼자살던 사람이 수 개월이 지나

형체모를 정도로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세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극장에서 박수소리가 사라질 때 부터이지 않나 합니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저도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 보면 우리집 동네로부터 여기는 누구집,

저기는 누구집....

왠만하면 동네사람들 거의 모두를 알고 지냈고 동네 구멍가게에도 조그만 외상수첩을

사용할 정도로 주민들 간에 신뢰가 높았었습니다.

 

하여 지금 우리 오디오쟁이라도 1년에 한 두번 만나 벼룩시장을 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디오 관련제품의 판매, 구입은 둘 째 문제고 오디오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구는 사교성의 의미를 더 크게 두고 싶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시대라 하더라도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이런 벼룩시장 문화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관련쪽으로 영국은 음반쪽으로 벼룩시장이 많이 열린다고 들었는데

우리라고 하지 못할것 없을것 같은데요...

참, 햄(무선장비)은 우리나라도 벼룩시장이 제법 크게 열리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무관심에는 도리 없습니다.

그래서 1회 벼룩시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물건이 나올지 모르기에 관심밖이 될 소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벼룩시장이 열리기 몇 개월 전부터 지정된 게시판에 <이런 물건 가지고 나갑니다>

하고 제품의 사진과 희망가격을 올리면 관심갖는 분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오디오 하시는 분들 보면 막상 구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자작하시는 분들은 각종 사용하지 않는 부품도 좋고 박스에 모셔두고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이나 잡다한 것들....

잡다한 것들이 다른 이에게는 또 소중한 물건으로 발견될 수도 있고요....

1회 벼룩시장이 다섯명도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진 열심히 찍어 계속 홍보를 하면

그 규모도 점차 커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사항 입니다.

 

요즘 오디오 시장이 거의 얼어붙어있다 보니 별별 생각을 다 해봅니다.

희망사항인데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