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좀 그치고 양탄자에 물기도 걸레로 짜는 정도는 끝났습니다.

그런데 비가 또 오네요....ㅠㅠ

몇 해 전 거실 한쪽 끝에 땅을 한 40쎈티 파서 분수용 소형 펌프를 달아

호스를 밖으로 빼놨었습니다.

비가 스며들면 일단 바닥 부터 물이 차기에 물이 일정량 차오르면 센서를 달아

자동으로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펌프가 작동하면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바닥으로 물이 고이는 시간보다 유입량이 더 많아

침수까지 생겼는데 그나마 이 자동펌프 덕에 피해를 덜봤습니다.

비가 그쳐도 펌프는 계속 작동하더군요.

지금은 펌프가 작동하지 않는것을 보면 어느정도 바닥의 물이 빠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청실 방만 보일러를 작동 시키고 환풍기 최대치로 돌리고(슬라이닥스를 달아

경우에 따라 속도를 조절 합니다)에어컨을 제습에 맞춰 돌리는 조금은 황당한

작업을 치르고 있습니다.

제습기를 구매할까도 했는데 차라리 전기료 생각하면 이 방법이 더 좋을것도 같고요...

그리고 이제 마트가서 페버리즈인지 뭔지 하는것좀 사오고 어느정도 마르면 곰팡이와

냄새를 잡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비가 그치면 주인집에서 방수공사를 새로 해주겠다 약속을 받았으니

이번 경험이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