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흔한 곡 이지요.

그러나 라이브로 이 곡을 들르신 분은 많지 않을겁니다.

연주회는 많이 열려도

유독 이 곡이 선택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KBS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이 곡을 라이브로 들었습니다.

오디오에서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만약 오디오 좀 하시는 분이 계셨다면

"이거 뭐 내 오디오보다 못한데?"

라고 말하시는 분들 분명히 계실겁니다.

항상 왜곡되고 착색된 오디오만 들으셨고

시중에 나오는 오디오가 거의 그렇게 튜닝되니

그런 말이 나올법도 합니다.

 

1악장 부터 4악장 까지

손바닥에 땜이 날 정도로 흥분 됩니다.

4악장이 끝나고 관중들의 박수속에

눈물이 핑글 돌 정도로 라이브는 감동입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원음과 같은 소리를 내주는 오디오는 만들지 못하니

조미료 잔뜩 쳐서 꼬시는 소리를 만들어 판매량이라도 늘려보자....

이것이 만약 전염병 이라면 지금 이미 많은 분들이 이 병에 전염되었습니다.

 

음악회장에서,

"이거 뭐 내 오디오보다 못한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조금만 줄어들면

좀더 행복한 음악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