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도 이젠 그 시장이 시들해 졌는데

오디오 하는 사람으로써 한 번은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얼마전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제품이 도착하고 보니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컴퓨터의 USB케이블을 연결해도 전혀 인식을 못하고요...

 

흠....

그래서 교환신청을 하고 보냈는데

판매자측에서 이상이 없고 USB인식도 잘 된다며

물건을 다시 보내왔습니다. 

전원을 켜보니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USB 인식을 못하더군요.

이것 때문에 괜한 시간만 소비하는것이 아닌가 했는데

오기가 발동해 별별짓을 다 해봤습니다.

USB케이블도 바꿔보고 통합 프로그램도 받아 설치해 보고

장치관리자 설정을 다시 해보고....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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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인을 찾았는데 USB 연장선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본체에 직접 끼워야 인식이 됩니다.

USB단자가 컴퓨터 뒤에 있어 랙에 설치된 컴퓨터를 들어내야 합니다.

괜한 호기심 때문에 이게 뭐하는 건지....

 

아주 예전 워커맨 시대에 들었던 음질을 생각하며 비교해 봅니다.

저는 아이와 제품을 좋아했었지요.

음원은 LP를 웨이브 파일로 바꾸고 이를 다시 MP3파일로 바꾼것입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딸려온 무료다운로드 티켓으로 인터넷에서 몇 곡 받고요...

 

첫 번째 음원인 LP에서 추출한 음악은 들을만 합니다.

그런데 예전 아이와 음질에는 못미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음원은 정말 형편 없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이런 음질로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것은 FM 방송이 스테레오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음질은 당연 나쁘죠.

아이와로는 깨끗하고 맑은 음질로 스테레오 FM을 들었는데

이예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음질이 떨어집니다.

 

며칠 전에 오디오를 하지 않는 일반 셀러리맨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분 스테레오라는 단어를 모르십니다.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FM 을 스테레오로 들으려면 좀더 높은 수신감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테레오 모드에서 잡음이 발생하지요.

그래서 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스테레오 기능을 없앤것입니다.

왜냐?

일반인들은 스테레오라는 의미를 모르니까요.

많은 사람들의 사용기를 읽어봤는데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것 또한 편리함 때문에 잃어버리는 또 하나의 현상이라 생각하니

참 답답해 집니다.

기술의 퇴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