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늦가을 입니다.

어제요 마침 MK.III 앰프와 P-40 MK.II 프리앰프가

짝을 맞추고 있었지요...

MK.III 앰프는 수리와 점검을 위해 들어왔고

마침 같을 때에 P-40 MK.II 프리앰프의 주문이 들어와

그 둘의 조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볼륨 최고로....

 

환상입니다.

아침시간이라 괜찮을까 했는데

역시 옆집 아줌마가 문을 두드리며 저지합니다.

 

그런데요 이게 제가 살아가는 낙입니다.

 

작년 이맘때 요 적금을 탔습니다.

천 백만원 정도였는데요.....

 

그 적금 깨지 않으려고 3년동안 정말 라면으로 때웠고

그때 소원이 라면 두 개 한꺼번에 끓여먹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적금을 탔는데 정작 통장 재고는 제로......

정확히 3만 5춴원 정도.....

 

이 돈으로 앰프 제작에 투자를 해야 하는 갈등에

며칠을 고민 했습니다.

앰프로 투자하면 또 10년 이상 빈곤층으로 살아야 하고

아니면 ....

아니면 ......

그냥  술먹고 죽자.....

 

그 때가 작년 말이고 저 때문에 놀라신 분 계십니다.

유일한 여자 회원인데요.....

술먹고 추잡부린거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가려고 작전을 짰습니다,.

도원동 현대 아파트가 좋더군요.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인데

재개발 되어 아파트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옥상에서 소주를 먹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까마득 합니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