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동물의 왕국에서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저도 몰랐던 놀라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기분 좋을 때 골골골...소리를 냅니다.

고양이과 동물 중에 작은 아이들은 전부 골골골을 합니다.
고양이, 스라소니, 서벌캣 (아메리칸 살쾡이의 한 종류), 퓨마, 오셀럿
(멕시코산의 스라소니) 등이 모두 골골골 소리를 기가막히게 잘 냅니당.

고양이들이 골골골 거리는 것은, 매우 기분이 좋고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하는 의미가 있지만 이것은 야생의 고양이과 동물에게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랍니다.
항상 더 큰 적과 싸우고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릴
위험이 있는 골골골을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양이가 골골골 거릴 때, 꼭 기분이 좋아서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극심한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있을 때에도 골골골 소리를 낸답니다.
연구가들은 이 점에 착안해서, 고양이의 자가 치유 능력과 이 골골골 소리 간에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는 가정 하에 연구를 시작했답니다.

노쓰 캐롤라이나에 있는 “Fauna 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의 연구진은
고양이과의 골골골 거림으로 해서 생기는 진동은 그들의 생존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골골골 거림으로 해서 나는 음파가 골조직의 치유과정을 가속시킨다는
것입니다.
이 진동은 골 조직 말고도 각종 장기에 전달이 되어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질병에 매우 강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암 같은 질병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고양이들의 골골골은 사람으로 치자면 병원에 가서 받는 초음파 치료 정도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Dr. Clinton Rubin이 이끄는 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뼈는
20에서 50 헤르쯔 정도의 진동을 받을 때 더 단단해 진다고 합니다.
사람이 매일 20분 정도 진동판 위에 올라가 있으면 뼈가 더 튼튼해 진다고도 합니다.
토끼를 가지고 실험해 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고 하고요.
약 25에서 50 헤르쯔 사이의 진동이 뼈를 치료해 줄 뿐만 아니라
튼튼하게도 해 준다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골골골과 자가치유 능력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Fauna Communication 팀은 고양이를 비롯해서 스라소니, 퓨마, 오셀럿,
서벌캣 등의 골골골 소리를 녹음해서 분석해 보았답니다.
이들의 골골골 소리는 모조리 골조직을 강화하는 바로 그 진동수대에
머물러 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고양이는 27에서 44 헤르쯔, 그 외의 야생 고양이과들은 20에서 50헤르쯔대의
진동이 이들의 골조직 생장을 촉진하는 음파인데요,
고양이의 골골골 소리는 바로 이 진동수대에 머무릅니다!!
연구진은 몇 천년을 두고 내려오던 고양이의 수수께끼 하나가 풀렸다고
기뻐하면서, 다시 그 정확한 연관성을 풀어내려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우지만 참 신비스런 동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음악을 크게 듣는 것도 결국 그 진동으로 인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럼, 오디오도 치료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