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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에 구입했습니다.

지인분들은 바꾸라고 난리지만 전 별로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요즘 제품에 비해 튼튼하고 통화 잘 됩니다.

튼튼하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 없다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까지 사용했지요.

바닥에 몇 번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이상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요즘 제품은 너무 가볍습니다.

무게가 가볍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급하게 설계하고 만들지 않나 합니다.

제 핸드폰이 지금까지 잘 버텨준 반면 지인들의 핸드폰은 2~3년 주기로 바뀌더군요.

잃어버려서, 고장나서, 신형이 나와서 등...

아마 중고 핸드폰을 수선해서 동남아로 수출하는 모델들도 제 것 보다는 신형일 겁니다.

수출을 하면 그나마 낫지만 폐기되어서 없어지는 물량도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핸드폰을 포함한 가전제품들이 갈수록 성능이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원가절감 이유로 들어가는 부품들의 수준이 떨어지고 오디오와 마찬가지로 디자인과

기능에만 신경씁니다.

전문지식인이 아니면 모르겠지만 저의 시각으로 요즘 가전들을 볼면 정말 소비자들이

착하구나 하는 생각까지 납니다.

휴대용 라디오를 하나 사려 해도 메이커를 떠나 모두 중국산이고 음질좋고 감도 좋은

제품 찾기가 힙듭니다.

차라리 황학동에 나가서 튜너가 들어간 쉐이코 카세트 플레어어를 구하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3년전 강릉 참소리사를 방문했습니다.

갈때 마다 조금씩 전시품이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50~70년대 가전제품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바로 출시해도 판매가능할 만한 제품들이 가득입니다.

요즘 전자제품들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일단 묵직해서 튼튼하고 디자인도 좋고 내부를 보면 정말 100년을 써도 끄떡하지

않을듯한 구성들....

그 중에 제너럴 일렉트릭사에서 나온 냉장고가 맘에 들었습니다.

촬영 금지로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더군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구경 가보세요.

요즘 스마트폰이다 뭐라 시끄러운데 뭐라해도 통신보안 철저한 유선전화가 최고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