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비도 하이파이의 최재웅 입니다.

오디오를 제작하는 세 가지 경우는 

1, 자작...

2, 복각...

3, 기성품

이 있습니다.


자작 오디오는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라 배제하고

복각 오디오와 기성품 오디오를 비교한다면 

얼마나 오디오의 기술력을 갖고 복각 했는가와

기성품 역시 얼마나 오디오의 기술력을 갖고 제작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성품 제품이라도 그 브랜드가 얼마나 오랜 역사가 있는가에 대한 것도 상당히 중요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브랜드의 역사가 깊을 수록 그만큼 많은 소비자가 사용을 했을 것이고 

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장단점에 대한 피드백이 쌓여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데이터가 쌓여 소중한 자산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 입니다.

왜냐하면 복각 오디오는 물론이고 기성품 이라 하더라도 그 역사가 짧으면

이런 데이터는 얻지 못하는 절대반지 같은 존재이기 때문 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 글의 제목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M-50 파워 앰프와 과 P-50 프리 앰프의 전신인 M-35와 P-40의 경우

프리/파워 모두 언밸런스와 XLR을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입/출력 선택 스위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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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40프리앰프의 출력선택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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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35 파워앰프의 입력선택 스위치>


20여년 동안 이 분리형 앰프 사용자분들의 데이터를 수집 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 분들 께서 프리-파워의 연결을 XLR로만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택 스위치에서 발생합니다.

원래 스위치란 것은 세월이 흐르면 물리적인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접촉불량이란

고장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스위치의 고장은 너무 많이 사용해서도 발생 하지만 거꾸로

너무 사용을 안해도 고장이 납니다.


많은 사용자 분들이 XLR로 고정시켜놓고 사용하다 보니 이 스위치를 건드릴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을 고려하여 M-35를 설계할 당시 최고의 내구성을 지닌 금도금 밀폐형 통신용 스위치를

선택해 사용 했음에도 불과하고 세월이 20여년 흐르니 약 1~2% 정도에서 이 스위치의 접촉 불량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으로 릴레이가 고장난 것 같은 비슷한 증상으로 음의 크기가 달라지거나

음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증상은 스위치를 다시 운동시키면 바로 해결이 되지만 만약 세월이 30년~40년 지나면

이것이 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입니다.


Simple is best !!!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아예 없애고자 하여 M-50과 P-50에는 이런 이유로

XLR 연결 하나만으로 설계가 된 것입니다.

리비도 하이파이는 제가 떠나면 없어지기에(기술을 전수 할 인재가 없네요)

A/S를 더 이상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A/S의 난이도를 낮춰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프리앰프 출력이 언밸런스(RCA)만 있는 경우 U-B 컨버터를 매칭해 연결 시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