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주행거리가 늘면 그에 따라 타이어, 엔진오일 등

소모적인 부품을 교체해 줘야합니다.

이렇듯 앰프 역시 신품 구입 후 일정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소모성 부품을 갈아줘야 합니다.

부품교체를 하지 않아 성능저하로 음질이 나빠졌는데도 이를 눈치 못채고

그냥 들으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번 구매하면 평생 가겠지 하는 생각은 자동차를 새로 사고 

폐차시킬 때 까지 타이어등 부품을 한번도 교체하지 않는 상황과 같기에

이런 생각은 결국 자신의 손해로 돌아오게 됩니다.

중고 자동차도 구입시 꼼꼼히 상태를 확인해야 낭패가 없듯

앰프 역시 중고구매시 자세하게 상태를 보지 않으면 나중에 

수리비 청구서가 더 나옵니다.

오디오 하시는 많은 분들이 앰프는 한번 사면 평생간다 라고 생각하시기에

앰프의 중고구매는 어찌보면 폭탄 돌리기가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참고적으로 리비도 앰프의 예를 들어서 부품의 교체시기를 알려드립니다.

이 교체시기는 정확한 것이 아니라 통상적인 것이기에 사용환경이나

사용자의 오디오 관리 여부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신품 구입 후 3~5년 : 스피커 보호 릴레이

  - 적용모델 : pow100.2, MK.II, MK.III, M-35, M-50, RAINBOW SE,  RAINBOW II

                    블랙 드래곤 등 파워앰프부가 들어간 모든앰프

 - 증상 : 음악을 들을 때 스피커에서 지직 거리거나 음악이 찌그러지고

             소리가 나왔다 안나왔다를 반복,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볼륨을 높이면

              갑자기 소리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끝내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마지막 이지만 이미 이전의

              전조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릴레이 교체시기를 스스로 알려주는

              증상이라 보시면 됩니다.

 

* 신품 구입 후 5~10년 : 볼륨

  - 적용모델 : 볼륨이 들어가는 모든 인티앰프 및 프리앰프

   - 증상 : 볼륨을 돌릴 때 음악소리가 지직거리거나 볼륨을 건들기만 해도 잡음이 발생하며

               때로는 음악과 관계없는 굉음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 신품 구입 후 20~25년 : 전원 평활 콘덴서, 입/출력 단자류(스피커 단자 제외)

  - 적용모델 : 모든 앰프 적용

 

이정도로 크게 나눠볼 수 있는데 리비도 같은 경우는 가급적 소모성 부품사용을

자제하며 설계하지만 타 브랜드의 제품들은 소모성 부품들이 리비도에 비해 많이

사용되기에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리모콘 지원이나 디지털 방식의 부품들이 사용되는 오디오의 제품들이 늘면서 그만큼

고장나거나 부품의 성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고 합니다.

기능 때문에 부품이 많아진다는 것은 제품 수명에 도움이 못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이 관리와 사용자의 오디오를 다루는 습관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나 고장 여부에 많은 영향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열이 많이 나는 A급 동작 앰프는 10년 정도 되었을 때 출력석 TR과

      드라이브 TR을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TR들도 많은 데미지를 입은 상태이다 보니 열이 많은

      A급 앰프는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