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디오도 리모콘 사용으로 인해 디지털 볼륨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음추구를 위한 하이퀄리티 목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음악신호의 흐름을 방해하고 왜곡시키는 전송로의 문제점 입니다.

디지털 볼륨의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다지만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날로그 회로에서 스위치 역할을 하는 파트를 디지털에서는 CMOS 라는 반도체 스위치를

이용하기 때문인데 아날로그 회로에서는 100% 음의 신호가 전달되지만 CMOS는 이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손실을 발생합니다.

먼저 디지털 볼륨으로 많이 이용되는 반도체 소자의 블럭 다이어그램을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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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파트에서 볼륨역할을 하는 부분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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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A-SW 라는 것이 여러개 보입니다.

이것이 CMOS를 이용한 반도체 스위치 입니다.

노란색 화살표시가 음악신호가 들어가고 나가는 흐름을 표시하는데

모두 저 반도체 스위치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날로그 방식인 어튜네이터를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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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방식이라 순수하게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음악 신호가 흘러가는 라인이 보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반도체 스위치가 어떤 형태인지 아래 아날로그 스위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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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윗쪽이 아날로그 스위치고 아랫쪽이 반도체 스위치 입니다.

아날로그 스위치는 그림에서와 같이 모든 재료가 도체로 되어 있어

입력되는 신호음이 그대로 출력까지 나갑니다.

그런데 반도체 스위치는 ON  OFF 라고 표시되는 지점(G)에 일정 신호를 넣으면

ON이 되고 신호가 없으면 OFF가 됩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 부분이 보이는데 이는 도체가 아닙니다.

G에 신호를 넣었을 때 음악신호가 흐를 수 있게 해주고

G에 신호가 없을 때 음악신호를 차단합니다.

이는 도체인 아날로그 스위치와 달리 반도체의 특성으로 ON이 되더라도

IN 과 OUT 사이에 노랗게 표시된 부분에서 수 십에서 수 백 옴의 저항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콘덕턴스의 발생으로 회로상 아래와 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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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신호가 저런 장애물을 만나면서 주파수특성까지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디지털 볼륨을 쓰는 제품은 이런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착색을 하는 것입니다.

음식도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맛있습니다.

그런데 재료가 싱싱하지 못하니 조미료를 잔뜩 사용해

재료의 맛이 잘 나지 않도록 숨기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런 차이점을 느끼는 마니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