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기는 꼭 자작을 할 때만이 필요한 계측기가 아닙니다.
보통 계측기의 꽃이라 불리우는 오실로스코프 까지 가지 않더라도
요즘 나오는 디지탈 테스터는 많은 발전을 한 계측기로 변모했지요.
스스로 좋은 소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테스터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소위 기계치라 하여 집안 형광등 하나 갈아 끼우지 못하시는 분이 오디오 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정보 수집하고 귀동냥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격을 아무리 잘해도 소총의 분해조립을 못하여 그 진가를 발휘시키지 못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테스터기가 있는데 쓰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의 먼지를 털어 빛을 보게
하시고 없는 분은 하나 장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테스터는 디지탈형을 권하며 직류전압, 교류전압, 저항 해서 이 세가지 이상의
모드가 있으면 오디오 관리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가격으로는 5만원 안팎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쓰임새를 보면
1, 스피커 임피던스 측정과 고장유무를 확인합니다.
  - 레인지를 저항으로 맞춰 스피커 단자에 봉을 찍으면 DC 임피던스가 표시됩니다.
    보통 규정 임피던스는 DC가 아닌 특정 주파수의 AC임피던스로 표시하는데
    큰 차이는 없습니다.(약 2옴 안팎)
    만약 8옴의 임피던스를 갖는 스피커가 3옴 아래로 떨어진다면 우퍼의 보이스 코일이
    타서 붙어있거나 네트웍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갑자기 스피커에 과입력이 들어온 이후 소리가 이상하다면 테스터기가
    도와줄 것입니다.
2, 케이블의 단락 여부 확인.
  - 스피커 케이블이나 인터 케이블이 속에서 끊어져 있거나 서로 쇼트가 되었다면
    재생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특히 스피커 케이블이 쇼트 되었다면 앰프의 보호회로가 작동하고 심하면
    앰프를 승천시키는 무서운 결과가 초래됩니다.
    아무리 새 케이블 이라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경우 역시 테스터기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먼저 케이블의 시작점(+/-)과 끝점(+/-) 에 같은 극성끼리 테스터를 저항에 맞추고
    찍어보면 내부에서 끊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 -를 찍었을 때 몇옴의 저항치라도 발생한다면 어느 부분에서인가
    조금이라도 쇼트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3, 퓨즈의 단락여부 확인.
  - 유리관 퓨즈는 육안으로 그 구별이 가능한데 시력이 떨어져 확인을 못한다면
    역시 테스터기가 도와줍니다.
    저항으로 맞추고 퓨즈 양단을 찍었을 때 0옴 가까이 나오면 끊어지지 않은 것이고
    저항이 나타나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진 것입니다.
4, 상용 전원의 전압확인.
  - 가정으로 들어오는 전압이 제대로 220볼트가 나오는지를 확인하는데 테스터기가
    도와줍니다.
    AC 전압으로 모드를 맞추시고 테스터봉 두 개를 전원 소켓이 동시에 꼽으면
    전압이 표시됩니다.
    전기의 질을 알려면 오실로스코프가 필요하지만 전압의 차이만 알아도
    오디오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나라 같이 전기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곳에서 이 확인은 필수사항입니다.
5, 앰프의 DC드리프드를 확인.
   - 앰프는 출력단에 어느정도 DC드리프트가 발생됩니다.
     DC드리프트란 앰프의 스피커 단자에 발생하는 말 그대로 DC성분 전압의
     발생현상입니다.
     보통 이 전압이 1볼트 이상 발생하면 보호회로가 있는 앰프라면 그것이
     작동되어 스피커와의 연결을 차단합니다.  보호회로가 없는 앰프에서
     만약 이같은 현상으로 계속 사용한다면 스피커의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앰프를 켜고 출력단자(스피커 연결 단자)의 + 와 - 에 테스터의 레인지를
     DC전압으로 맞추시고 찍었을 때 맥시멈 +/-500미리 볼트가 넘는다면
     앰프의 점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6, 기타.
  - 테스터기는 그 응용력이 높아 조금만 사용에 이해와 숙달이 된다면 모든 오디오나
    전기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오디오와 테스터기는 자동차의 바퀴같은 존재라 오디오 생활에
있어서는 필수장비입니다.
전원케이블 하나에 수십만원 들이는 분이 5만원 하는 테스터 하나 없다면 웃음거리입니다.
없으신 분은 지금 사러 나가시고 있으신 분은 그 응용력을 높이는 수련을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