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비도 하이파이가 올해로 벌써 26년 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산앰프" 라는 꼬리표를 달고 그것이 핸디캡이 되어 

오디오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의 범인으로 국산제품이 지목되며

리비도 제품 또한 그런 억울한 누명을 받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리비도 앰프가 이상하다며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하다 보면 그 증상이 분명

앰프 때문이 아닌데도 사용자 분은 앰프를 보낼 테니 수리를 해 달라고 하십니다.

보내온 앰프를 테스트 해보면 멀쩡 합니다.

이럴 경우 저는 직접 찾아갑니다.

제가 차가 없기에 택시, KTX, 고속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갑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확인을 해보면 아주 사소한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100%입니다.

이것을 주인장에게 직접 확인을 시켜 드려야 리비도의 누명을 벗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제가 이런 출장을 수 없이 다니면서 화가 나는 것이 오디오 메이커 케이블 회사들의

횡포? 사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화 상으로 "케이블 먼저 확인해 보세요" 라고 말씀 드리면

주인장은 "이게 얼마나 비싸고 유명한 케이블인데....이 케이블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제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 보면 그 비싼 케이블이 

문제였습니다.

케이블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소비자에게 수 백 만원이나 받고

판매한다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오디오 케이블을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공식이 존재 합니다.

이런데 이 룰을 지키지도 않고 심지어 모 메이커는 XLR의 1번과 2번을 

거꾸로 연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소리가 안 나오는데 주인장 들은 이렇게 비싸고 유명한 케이블이

불량이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 않고 애꿏은 국산 제품에 누명을 씌우는 것입니다.

억울하지요....

이것 때문에 수 백 키로 미터를 달려가 확인해 보면 그 허망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로 가는 출장은 "놀러 간다....놀러 간다" 라고 제 자신을 세뇌 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확실하게 원인 규명을 해드리지 않으면 주인장은 끝까지 리비도에

누명을 씌울 것입니다.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 자동차 타이어 하나도 스스로 교체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전구 교체 하나도 사람 불러서 하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하물며 오디오 케이블을 스스로 체크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연결할 줄 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지요...

이런 세상에 케이블을 저렇게 만들어 팔면 거의 사기 아닌가요?


이제 비싼 메이커 케이블을 구매하실 때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