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1년 여름에도 같은 글을 올립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올리는 글 입니다)

그만큼 오디오에 있어서 습기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 입니다.

습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그 증상이 금방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오디오 수명을 많게는 50%이상 깍아먹습니다.

오디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전자제품이나 카메라, 악기, 스피커 등등... 

습기는 그냥 순순한 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아주 미세한 먼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습기 자체가 원목 인클로우저나 유닛의 엣지에 곰팡이를 내거나 부식되게 만들고

습기 안의 미세먼지는 오디오의 각종 스위치 계통에 붙어 서서히 그 기능을 떨어뜨리지요.

지금은 그러시는 분 없으시겠지만 접촉 불량이 나서 WD-40을 뿌리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 습기에 대해 무방비로 세월을 보냈기에 발생하는 현상 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면서 장마철이 길어지고 그만큼 습도가 높은 날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 오디오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각 방에 온/습도계 설치는 필수 입니다.

저도 지금 사용하는 온/습도계가 9개 입니다.

그 수가 많은 이유는 오차 때문에 두 가지 브랜드 이상의 제품들을 사용하여 그 평균값을 알이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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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온습도계 선택이 참 어렵더군요...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쁘다 볼 수 없다는 것이 선택을 어렵게 만듭니다.

어쨌든 여름철 오디오 관리법 입니다.

1, 에어컨으로는 습도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제습모드는 보통 온도기준으로 24~25도에서 작동하는데 습기가 많은 날에는 이렇게 사용해도

   습도를 50%이하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 이하로 온도를 내려 습도를 맞추려고 하면 너무 추워지고 어린아이가 있다면 감기 듭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제습기 입니다.

   오디오룸의 적정 습도는 50%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리비도 자재실은 40%이하로 관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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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잘 쓰고 있는 제습기> 

   제습기는 위 사진처럼 다이얼 방식에 단순한 구조라  내구성도 좋고 고장도 잘 나지 않는데

   요즘은 이런 제품이 없네요.

   위 제습기는 현재 리비도 자재실에서 24시간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재실은 덥지만 뽀송합니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적절하게 운영하면 습도를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오디오 켜두기...

    습기에 대한 방어책이 없을 경우 음악소리가 나지 않더라도 오디오를 모두 켜두세요.

    히루에 낮시간 동안 2~3시간 켜두어 자체 발열로 인해 습기의 접근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도 높은 날씨에 오디오를 켜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보관하면 정상작동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밀봉 가능한 포장비닐에 실리카겔을 넣어 잘 밀봉해 보관해야 합니다.

    (앰프, 소스 등 포장이 가능한 제품에 한해서...)

3, 오디오 케이블 단자 청소...

    이 내용은 청소까지 않하시고 단지 단자에서 케이블을 뺐다가 재결속 하는 것 만으로도 장마철에는 

    효과가 높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면 청소도 좋겠지만 케이블 정리겸 해서 케이블을 뺐다가 다시 꼽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케이블 작업시에는 전원코드를 모두 빼고 시행해 주세요)

4, 스피커 확인하기.

     원목 인클로우져가 아니더라도 장시간 스피커가 습기에 노출되면 인클로우져의 연결부가 벌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표면이 들고 일어나는 현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닛에 곰팡이나 삮은 흔적이 있는지 확인 하세요.

     랜턴을 켜고 돋보기로 잘 보시면 관찰이 더 쉽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오디오 관리법을 간단히 말씀 드렸는데요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오디오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