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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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A....
혹시 화장지 상표 정도로 알고 계신 분은 없겠지요?
지금 LP를 하고 계신다면 최소한 알아야할 기본 단어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RIAA는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의 약자로 미국레코드공업협회
를 말합니다.
왜 하필 미국이냐 하시겠지만 법적인 로열티를 세계에서 90% 이상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코드에 녹음되는 음의 양은 원판을 만드는 커팅머신의 특성과 신호대 잡음비의
향상을 위하여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작게, 높은 주파수 쪽은 크게 녹음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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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LP를 플래트로 재생하는 CD나 AUX 단자에 연결하면 소리가 작고
고역 쪽 소리만 들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력이 작은 카트리지의 신호는 PHONO 앰프가 있어야 합니다.
PHONO 앰프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합니다.

1, 증폭 = 일반적인 소스와 동일한 출력을 얻기 위함.
2, RIAA 재생 = 플래트로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LP에 녹음된 반대의 재생특성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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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같이 LP의 녹음 때와는 반대로 고역은 작게, 저역은 크게 재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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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실질적으로 위 그림처럼 고역은 작고 저역은 크지만 이 두 신호가 상쇄되어
결과적으로는 플래트한 재생특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즉, 다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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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 녹음되는 특성과 반대되는 특성을 PHONO 앰프에 적용시킴으로써
플래트한 재생음을 갖게 되는데 이 곡선의 세계기준이 RIAA입니다.
이 녹음이나 재생특성의 곡선이 세계적으로 통일되지 않으면 PHONO 앰프의
반대되는 재생곡선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RIAA 곡선은 1924년 미국 벨 전화 연구소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그 후
지금까지 약간씩의 특성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대에 따라 발매된 음반마다 음색이 조금씩 다른 것이며
어떤 기준의 RIAA 특성에 따라 제작되었는지 표기하는 음반도 있습니다.
요즘의 디지털 신호 재생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