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귀는 간사하여

플랫한 사운드를 심심하게 느낍니다.

사람의 청감능력을 테스트한 실험에서 플랫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플랫한 소리를 플랫하게 듣지 못합니다.

나이가 들면 청각능력이 떨어지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라우드니스라는 기능으로 낮은 볼륨에서 들리지 않는 대역을

들을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그 다음 나온 것이 그래픽이큘라이져 입니다.

이 기기로 사람마다 달리 들릴 수 있는 음악의 대역을 개인 취향대로

맞춰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디오(앰프)자체에 대역밸런스의 변화를 주어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착색 입니다.

착색은 인위적으로도 하지만 디지탈 볼륨, 리모콘, c-mos 셀렉터 등

사용상의 편리성을 위해 추가되는 회로에서 의도되지 않은 착색도 발생합니다.

 

착색도 잘 되면 듣기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주 피곤한 소리로 급변합니다.

그래서 착색도 기술이다 란 말이 생겼습니다.

 

음질, 음색을 떠나 착색이 강한 오디오(앰프)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녹음이 잘된 소스나 그렇지 않은 소스의 음질편차가 작다.

 - 좋은 cd든 나쁜 cd든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2, 신호 케이블을 달리 해도 그 케이블의 소리특성 표현이 떨어진다.

 - 그래서 지금은 앰프의 착색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케이블에도 굉장히 심한 착색이 이루어집니다.

3, 음악 쟝르의 폭이 좁아진다.

 - 어떤 쟝르에는 좋고 어떤 쟝르에는 나쁘다.

4, 오래 들으면 피곤해진다.

 - 편하게 음악을 오래 듣지 못한다. 바꿈질의 원인.

5, 스피커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 어느 특정대역이 임팩트 되어있어 그에 맞는 스피커 선택이 어렵다. 그것도 굉장히....

 

이렇듯 착색은 달콤한 콜라와 같아 처음 마실때는 좋지만 자주 마시면 병이되는

이중성이 있습니다.

 

LP, CD 다 마찬가지로 연주자와 엔지니어는 녹음되는 곡이 똑같은 분위기로

듣는 이들에게 연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연주하고 녹음합니다.

오디오는 실제 연주회장의 사운드 재현이 어렵지만 그래도 재생되는 음반의

사운드는 최대한 손실없고 왜곡없이 재생되어야 한다는 책임이 있습니다.

 

전자에 사람의 귀는 플랫하지 못하다 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런 귀를 가지고

실 연주장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그것은 플랫한 사운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디오(앰프)도 플랫한 사운드 재생이 필요합니다.

 

유리컵에 생수를 붓고 파란색 색소를 넣으면 파랗게 됩니다.

그리고 노란색 색소를 넣으면 노랗게 됩니다.

그런데 생수가 아닌 간장을 넣고 다른 색의 색소를 넣으면 그냥 간장색 입니다.

변화를 주지 못합니다.

오디오(앰프)에 스피커나 케이블, CDP, LP 등 에 변화를 주었을 때

그에 따른 음질, 음색 차이를 보여줘야 합니다.

녹음이 잘된 음반이나 그렇지 못한 음반의 구별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바로 착색이며 요즘 대부분의 하이엔드 제품은 

이런 착색으로 사람들을 꼬십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그냥 좋은 소리로 알고만 있으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요!" 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글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실 연주회장에 자주 다니세요.

그럼 자기 소리취향에 대한 기준점이 확실하게 구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