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찰음이 많아요"

라는 질문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너무 차가워요"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데요

치찰음은 S발음에서 생기는 바람소리 입니다.

마이크는 크게 무빙코일 방식과 콘덴서 방식이 있는데

치찰음은 콘덴서 방식의 마이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중고역 특성은 콘덴서 방식의 마이크가 더 리얼한 반면

하울링에 대해서는 약합니다.

그래서 공연장에서는 무빙코일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녹음실에서는 콘덴서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요즘은 마이크 기술이 발전하여 콘덴서 방식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7~80년대 가요음반을 들어보면 대역폭이 저역과 고역대로 치중되는

음반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앰프의 특성이 나쁘다 보니 크로키(Croquis)처럼

특징되는 부분의 재생을 강조하는 형태의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음반에서 치찰음 현상이 많은데요..


치찰음은 녹음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것이 그대로 재생된다는 것은

시스템이 그만큼 원음 재생에 탁월하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비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 놀라워 하시는 부분이

전에는 녹음이 잘된 음반과 그렇지 않은 음반에 대한 구분이 없었는데

리비도를 들이고 나서는 녹음이 나쁜 음반에는 손이 가지 않더라 하시는 겁니다.

치찰음이 들리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