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balanced transformerless]증폭, 브릿지 증폭 모두 같은 의미 입니다.

이렇게 브릿지 모드로 사용하시는데 그 의미를 모르시는 분이 많이 계셔서

예전에 제가 올린 이에 대한 내용을 보니 고등학생 정도 수준의 글로 올렸더군요.

그래서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이 있겠다 싶어 이번에는 

초등학교 수준의 내용으로 올려 완전정복에 도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읽지 않고 그냥 모르면서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많.....

각설하고.....

BTL 증폭은 <브릿지 증폭>이란 용어로 통일하겠습니다.

브릿지 증폭이 뭐냐?

그럼 이와 반대되는 증폭은 또 뭐냐?

그렇지요,

브릿지 증폭과 일반 증폭을 비교해봐야 브릿지 증폭에 대한 이해가 빨라집니다.

1.jpg


위 사진은 일반적인 스테레오 증폭 방식의 파워앰프 입니다.


다음 사진은 브릿지 증폭 방식의 파워앰프 입니다.

단, 브릿지 방식은 앰프의 왼쪽, 오른쪽 두 개 채널을 스피커 하나에 연결됩니다.

그래서 결국 브릿지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스테레오 앰프 두 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은 편의상 한쪽 채널만 그려본 것입니다.

한쪽 채널만 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2.jpg 이렇게 일반 증폭과 브릿지 방식 증폭의 그림 두 개를 잘 보시면 다른점이 보이시나요?

앰프의 스피커 마이너스 단자를 쓰지 않습니다.

브릿지 증폭은 오른쪽 채널 앰프부 플러스가 스피커의 플러스 단자로....

 왼쪽 채널 앰프부 플러스가 스피커의 마이너스 단자로 연결됩니다.


그럼 앰프에서 스피커로 연결되는 방식은 알았는데 입력 연결은 어떻게 하나요?

많은 분들이 여기에서 헛갈려 하십니다. 잘 이해를 못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이해를 쉽게 하실까 고민하다 배터리를 응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진짜 배터리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배터리는 입력 음원의 에너지라고 생각해 주세요.

아래 그림은 일반 스테레오 증폭부의 입력 라인 입니다.

 

3.jpg 배터리로 그려진 부분은 프리앰프 출력 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밸런스(RCA단자)출력부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위 배터리 그림을 보시면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죠?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프리앰프 출력단자가 언밸런스(RCA단자)출력부라면

위 배터리 처럼 단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만 존재합니다.

이것을 총칭 <언밸런스>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의 단자가 언밸런스, 또는 RCA단자라고 하며 가운데 구멍 안이

플러스, 테두리 면이 마이너스 입니다.


4.jpg


그러면 브릿지 증폭의 입력은 어떻게 넣을까요?

여기서 잘 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증폭과 브릿지 증폭시 입력 연결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5.jpg 저게 뭐야?  졸라 복잡하쟎아?


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수준으로 말씀 드린다고 했지요.

천천히 보세요,  어려울거 없습니다.

이것만 보시면 됩니다.

위에 <핫 - GND - 쿨>

언밸런스 연결 에서는 플러스(핫)과 마이너스(GND)만 있었지요.

두 개 지요?

브릿지 연결은 여기에 쿨 신호 하나만 더 추가 되는 것입니다.

핫이 뭐고 쿨이 뭐고 난 모르겠소 하시는 분이 계시면 아래 사진을 보세요.



6.jpg


어디서 많이 보셨지요?

예, 밸런스 단자, 또는 XLR 단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2번이 핫

3번이 쿨

1번이 GND(마이너스, 그라운드) 입니다.


앰프 뒤에 보시면 이런 단자가 달려있는 놈들을 보셨을 겁니다.

내 앰프에 이런 단자가 붙어 있기는 한데 사용용도를 몰라 

그냥 쓰지 않는다 라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창피한일 아닙니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가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

브릿지 모드로 연결하려면 뭐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습니다.

위 사진 처럼 프리앰프 출력이 밸런스(XLR)로 나와야 합니다.

언밸런스 출력의 프리앰프나 

언밸런스에서 XLR변환 단자로 사용하시면 절대 브릿지 증폭의 

효과가 없어집니다. 앰프 태워먹을수도 있으니 절대, 절대

언밸런스(RCA)출력만 있는 프리앰프라면 브릿지 증폭을 

못한다는 사실을 꼭 아셔야 합니다.



그럼 리비도 M-50파워앰프 처럼 입력이 XLR단자만 있다면

이것도 브릿지 모드로 증폭되는 것 아닌가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그건 아닙니다.

입력에서 XLR로 신호를 받지만 앰프 내부에서 이 XLR 신호를

언밸런스 신호로 바꿔서 결국 앰프는 언밸런스 신호로 작동 되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방식으로 증폭이 됩니다.

그럼 그냥 언밸런스 입력을 달지 구지 복잡하게 XLR단자를 썼는냐 하실텐데

그 이유는 매칭의 유리함과 케이블 특성(길이 등)에 따른 이득이 많고

특히 임피던스 보정이 좋아져 좀더 정보량에 이득이 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그럼 브릿지고 뭐고 간에 파워앰프 입력이 XLR밖에 없고

내 프리앰프는 언밸런스 출력밖에 없는데 그럼 어떻하냐 하시면

리비도에서 나오는 U-B 컨버터를 쓰시면 됩니다.

이놈은 언밸런스 신호를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XLR신호로 바꿔주기에

음질면에서도 더 좋아집니다.

실제로 이렇게 연결해서 만족도에 충족하며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일단 브릿지 증폭 회로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고요...

일반 스테레오 모드와 브릿지 모드의 연결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만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계속> 이어갑니다.

지금부터의 내용은 브릿지 증폭의 원리와 그에 따른 장단점을 

말씀 드릴텐데요....

생각하는거 싫다,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저 위에 올린 연결법만 아셔도 충분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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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jpg

스피커의 우퍼(저음)입니다.

우퍼로 예를 든 이유는 미드나 트위터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이 눈으로 보기 어려워 움직임이 큰 

우퍼로 한 것입니다. 

먼저 일반적인 증폭의 경우 위 사진에서 앞으로 나가려는 힘만 작동됩니다.

즉, 중앙센터를 기준으로 전면운동만 합니다.

눈으로 보면 앞뒤로 움직이는것 같지만 아닙니다.

단, 관성력 때문에 어느 정도 뒤로는 갑니다.

그런데 브릿지 증폭은 앞으로도 에너지가 실리고 뒤로도 에너지가 실립니다.

브릿지는 앰프 두 대를 사용한다고 말했지요?

그 앰프 두개 중에 오른쪽 채널의 앰프가 앞으로 가는 에너지를 주고

왼쪽 채널 앰프가 뒤로 가는 에너지를 줍니다.

상상해보면 무섭습니다.

이런 현상은 말씀드렸듯 미드레인지나 트위터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앰프에 어떤 음악신호가 <핫>신호가 되면 오른쪽 채널의 앰프가 스피커

엣지를 앞으로 미는 에너지를 주고 <쿨>신호가 되면 왼쪽 앰프가 스피커

엣지를 뒤로 미는 에너지를 줍니다.

이렇게 앰프 두 개가 스피커의 유닛을 앞으로 밀로 뒤로 밀고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릿지 증폭을 하면 스피커는 완전히 앰프의 노예가 됩니다.

꼼짝마라 입니다.

즉, 분할진동이 없어집니다.

스테레오 일반 증폭은 스피커가 앞으로 나가려는 에너지만 주기 때문에

뒤로 밀리는 것은 스피커 특성에 따라 앰프가 봐줍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분할진동도 발생하는데 이 분할진동이라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형태로 다가오기도 하니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할진동이 없는 브릿지 증폭은 스피커를 너무 앰프가 장악하고 있어서

편안함 보다 긴장감이 앞서는 소리가 됩니다.

마치 날카로운 면도날로 두부를 베는 아찔한 느낌....

참....

여기에서 핫신호가 뭐고 쿨신호가 뭐냐 하신다면 좀 어렵지만 설면 들어갑니다.


   

8.jpg


위 그림 처럼 0을 기준으로 적색범위가 핫신호, 청색 범위가 쿨신호 입니다.

음악신호의 파형은 아니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입니다.

0을 기준으로 핫신호는 플러스 영역, 쿨신호는 마이너스 영역 입니다.

이 두 영역을 앰프 두 대가 번갈아가며 작동해 스피커를 

앞뒤로 잡아주는 겁니다.


이렇게 브릿지 증폭은 너무 스피커를 잡고있다보니 스피커의 스타일에 따라서

너무 하드하고 드라이한 소리로 변해 취향에 따라 감점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진이 심해 퍼지는 저역에 불만이 있는 경우라면 장점요소가 되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 


앰프에 입력되는 핫신호와 쿨신호의 크기 차이가 없어야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가 경험했던 앰프들은 모두 기준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파워앰프의 증폭률도 두 채널이 똑같아야 하지만 

프리앰프의 출력도 핫신호와 쿨신호의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브릿지 모드 증폭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작되는 P-50MCII는 밸런스 출력의 크기를 아주 미세조정하여

그 편차가 거의 없도록 하고 있어 안전하고 확실한 브릿지 모드로

연결이 가능 합니다.


그리고 단자 모양만 XLR이고...

결국 가짜 밸런스 단자를 달고있는 앰프들도 브릿지 모드로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브릿지 모드로 사용할 때는 스피커 단자의 플러스, 마이너스가

모두 살아있는 라인이기 때문에 그라운드가 같이 연결되어있는 스피커 셀렉터를

사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라운드와 쇼트나지 않도록 연결에 신중해야 앰프가 고장나지 않습니다.